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강원랜드 채용 물의' 어디까지…현직 사장도 특혜 의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임 사장 시절 각종 채용 청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원랜드에서 현직 사장도 채용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진행된 강원랜드의 임원 채용 관련 면접 결과표입니다.

최종 선발된 임원 다섯 명 가운데 두 명만 2순위로 추천됐는데 두 명 모두 현 함승희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럼오래'라는 학술단체의 회원입니다.

당초 공모를 거치기로 했다가 대표이사의 결정으로 연임된 또 다른 임원 한 명도 이 단체 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정 단체 회원에게 채용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강원랜드 임원 (단체 회원) : 회원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영향을 (받았다라고) 하는 것을 저는 좋아하지 않아요,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속상한 거예요.]

'포럼오래'는 친박연대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지난 2008년 설립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단체 모임에 참석하기도 한 친박 외곽 지원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강원랜드 임원 12명 가운데 함승희 사장을 포함한 5명이 이 단체 회원이고, 사장이 추천하는 강원랜드의 7개 위원회 외부인사 55명 가운데 9명 역시 회원입니다.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산업위) : 전문성을 중시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조직화해 버리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았나….)]

강원랜드 측은 임원 채용과 관련해 규정을 어기지 않았고, 각 분야의 인재로 구성된 학술단체에서 인물을 등용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장현기)

[한승환 기자 hsh15@sbs.co.kr]

☞ [나도펀딩] 병원 어린이 환아복 후원하기
☞ [취재파일 스페셜] 5.18 헬기 사격, 조종사의 증언
※ © SBS & SBS I&M.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