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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장거리 간판' 이승훈 "올림픽서 4종목 모두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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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5000m-1만m-매스스타트-팀 추월 출전

뉴스1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이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 대회' 겸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부 5000m 경기 결승전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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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4종목(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 추월) 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이승훈은 18일 서울 노원구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SK텔레콤배 제 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31초04를 기록, 2013년 자신이 세웠던 대회 기록(6분31초21)를 깨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5000m와 함께 1만m,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대한빙상연맹은 대회 전 남자 5000m 우승자에게 1만m, 매스스타트, 팀 추월 대표 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금메달 수상 후 이승훈은 취재진과 만나 "지금보다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려 자신 있는 매스스타트 뿐만 아니라 5000m, 1만m, 팀 추월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할 때 몸 상태가 좋아서 6분20초대 진입을 노렸는데 레이스 후반에 부족한 점을 느꼈다. 문제점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승훈이 이번 대회 5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현재 그의 주종목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이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팀 추월에서는 맏형으로 한국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승훈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종목과 함께 과거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보였던 5000m와 1만m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승훈은 "현재 대표팀에서 내가 5000m, 1만m에서 빠지면 딱히 들어갈 선수가 없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명맥을 잇겠다는 책임으로 5000m와 1만m 출전을 결심했다. 두 종목 모두 올림픽 시상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훈은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선 밴쿠버, 소치 올림픽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팀 추월에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지난 2번의 올림픽에 출전, 서로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평창에서는 매스스타트는 물론이고 그동안 메달을 획득했던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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