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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 국정원 간부 딸, 우리은행 부적격 퇴사했다 재입사...'이중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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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신입사원 10여 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직 국정원 간부의 딸이 부적격 사유로 합격이 취소된 뒤에도 이듬해 다시 선발된 것으로 드러나 이른바 '이중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지난해 우리은행에 입사해 근무 중인 국정원 간부 백 모 씨의 딸은,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우리은행 신입사원으로 선발됐지만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서 합격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백 양은 지난해 우리은행 남 모 그룹장의 추천을 받아 또다시 우리은행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백 양은 신입사원 연수 당시 일과시간 무단이탈과 동료평가 최하위, 외출 복귀 지연 등의 이유로 사내 인재개발부에서 이른바 특이사항 보고서까지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 양은 두 해에 걸친 채용 시험 당시 모두 졸업 예정자 신분이었으며, 백 양을 추천했던 우리은행 남 모 그룹장은 아버지 백 씨와 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일반 청년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우리은행 최고위직의 추천으로 벌어졌다며, 금융감독원과 검찰 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해당 직원의 경우 현장 평가가 좋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채용을 결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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