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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손흥민, 너무 짧은 호날두와 만남…토트넘, 레알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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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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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그라운드 위 만남은 너무나도 짧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했다. 손흥민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 골을 넣었고, 아포엘과 2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UEFA도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평소 볼 수 없었던 해리 케인-페르난도 요렌테 투톱 조합을 들고 나왔다. 수비는 스리백으로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모험보다 안정을 꾀한 전술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가 투톱 뒤를 받쳤고, 중원도 수비 성향이 짙은 해리 윙크스가 책임졌다.

토트넘에 행운이 따랐다. 전반 28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케인이 힐킥으로 연결했고,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하지만 행운도 잠시였다. 전반 42분 오리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니 크로스의 발을 걸어 파울이 선언됐다. 결국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면서 14분 만에 동점을 내줬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넣은 10호골. 잉글랜드 팀에 가장 강했던 선수는 17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 카드를 아꼈다. 토트넘이 후반 몰아치는 상황이 나왔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케인의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28분에는 에릭센의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1분 뒤에는 시소코의 헤딩이 아웃됐다.

후반 35분 요렌테 대신 대니 로즈를 투입해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갔다. 로즈는 지난 1월 부상 이후 첫 출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44분 시소코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4분 안팎. 수비에 가담해 공격으로 나가는 드리블도 선보였고 추가시간에 슈팅도 날렸지만,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1무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을 유지했다. 다득점, 골득실 모두 같다.

한편 호날두는 토트넘전 출전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143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라울(142경기)을 제치고 통산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166경기의 이케르 카시야스(FC포르투), 2위는 151경기의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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