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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PO1] '스크럭스 만루포' NC, 두산에 13-5 완승...1차전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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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NC 타선이 '천적'을 무너뜨리며 대폭발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두산을 13-5로 대파했다.

지난해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33차례 중 26번, 78.8%였다. 최근 7년 연속 1차전 승리팀이 KS에 진출했다.

NC는 천적 관계인 두산 선발 니퍼트를 5.1이닝 6실점으로 무너뜨려 승기를 잡았다. 4번타자 스크럭스가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8회에는 타자 일순하며 7득점 빅이닝으로 승리를 굳혔다.

1회 두산 선발 니퍼트와 NC 선발 장현식은 150km의 힘있는 직구를 과시했다. 니퍼트는 NC 톱타자 김준완을 직구 3개로 삼진, 나성범을 153km 직구로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10개 중 변화구는 단 2개.

장현식은 톱타자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고 150km를 씩씩하게 뿌리며 KKK로 이닝을 끝냈다. 오재원을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11구 연속 직구를 던지던 장현식은 132km 슬라이더로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재환은 승부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투구 수 18개 중 변화구는 2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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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두산이 선취점을 얻었다. 홈런포였다. 1사 후 양의지는 장현식의 151km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앞서 오재일이 152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양의지는 초구 직구 노림수를 갖고 호쾌하게 휘둘렀다. 양의지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3번째 홈런. 모두 NC 상대로 기록했다.

NC는 3회 난공불락 니퍼트를 공략했다. 손시헌의 삼진 후 김태군의 3-유간 깊은 타구를 잡은 류지혁이 1루에 원바운드 악송구, 뒤로 공이 빠지며 김태군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준완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 나성범이 체인지업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김준완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2,3루가 됐다. 류지혁의 무릎에 충돌,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이후 박민우가 니퍼트의 높은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1로 역전시켰다. 니퍼트의 포스트시즌 3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어졌다.

김태군의 타구 때 1루 악송구, 김준완의 2루 도루 때 포구하지 못한 두산 유격수 류지혁의 2차례 실수가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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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4회 재역전시켰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 김재환이 우선상 2루타, 오재일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장현식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에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원 아웃. 허경민의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 체공 시간이 길어서 2루에서만 아웃됐고 병살은 모면했다. 3-2로 역전하고 2사 1,3루. 앞서 수비에서 실수를 한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장현식을 내리고, 맨쉽을 불펜으로 올렸다.

NC 중견수 김준완은 민병헌이 때린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뒤로 전력질주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안타가 됐더라면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올 수 있는 상황, 승부의 흐름을 막아낸 슈퍼 캐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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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5회 1사 후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1,2루. 박민우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오재일이 2루로 던졌으나 원바운드, 류지혁이 제대로 잡지 못하며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1사 만루.

스크럭스가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단숨에 6-4 역전.

두산은 5회말 맨쉽 상대로 반격했다. 오재원이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김재환이 수비 시프트에 걸려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2사 3루.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5-6으로 따라가 흐름을 팽팽하게 이어갔다.

1점차 승부, 중반 불펜 싸움에 서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6회 1사 후 손시헌의 내야 안타와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준완이 헛스윙 삼진,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6회 NC 3번째 투수 이민호 상대로 선두타자 에반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 대주자 정진호로 교체됐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민병헌의 타구는 중견수에 잡혔다.

NC는 7회 지석훈의 볼넷, 1사 후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함덕주를 내리고 이용찬을 3번째 투수로 올렸다. 권희동의 잘 맞은 타구는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2사 1,2루에서 노진혁의 타구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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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8회 삼세번째 기회에서 '7득점' 빅이닝으로 승패를 갈랐다. 선두타자 손시헌의 중전 안타로 출루, 다시 기회를 잡았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두산은 좌완 이현승을 4번째 투수로 올렸다. 김준완 타석에 대타 이호준이 등장,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 사이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

두산 벤치는 나성범을 고의4구로 피하고, 대수비로 들어온 지석훈과 승부를 선택했다. 지석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7-5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이어 스크럭스까지 우전 적시타를 때려 8-5로 달아났다.

두산과 1차전, 지석훈의 적시타 이후 스크럭스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노진혁의 2타점 2루타,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7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 점차 접전에서 13-5로 승부가 확 기울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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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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