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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2nd BIFF] '호랑이' 감독 "고현정과 영화 촬영, 로망이자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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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장진리 기자] 이광국 감독이 배우 고현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GV가 열렸다. 이날 GV에는 고현정, 이광국 감독, 김형구 촬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광국 감독은 "제가 선배님을 알게 된지 10년 정도 됐는데 제 영화를 한 번 같이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한테는 말 그대로 로망, 소원이었다. 그런 로망이 막연하게 있었는데 작년에 시나리오를 쓰면서 선배님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자마자 이틀 뒤에 고현정 선배님한테 전달을 해드렸다"며 "시나리오를 드리고 나서 3일 정도를 자학했다. 내가 왜 온전하지 못한 시나리오를 빨리 드렸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께 감사한 것은 시나리오를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썼는데 선배님이 봐주시면 좋겠고, 2월 경에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제작비를 많이 못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휴대전화로 찍더라도 함께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며 "일반적으로 배우들은 '우리가 제작비가 없으면 작업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겠느냐, 서로 상황을 체크해보자'고 하는데 고현정 선배님은 '감독님과 재밌게 하면 되죠'라고 하시더라. 이후에도 제작비는 전혀 신경 안 쓰시고 계속 스태프들을 응원해주셨다"고 고현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함께 살던 여자친구에게서 버림받은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다가 옛 연인을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스물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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