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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文대통령 "北 패럴림픽 참가는 매우 큰 의미…화합의 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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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파슨스 신임 IPC위원장 접견
"평창동계패럴림픽 꼭 성공시킬 것"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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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본관에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대회(평창패럴림픽) 참가는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점, 국민적 관심을 크게 높여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앤드루 파슨스 신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가능성을 문의한 뒤 "최근 새로운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의 문이 열리고 화합의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간 제9차 IPC 프로젝트 리뷰 참석을 위해 방한한 파슨스 위원장을 만나 평창패럴림픽 준비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파슨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이 과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다"면서 "IPC가 함께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IPC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 가능성과 관련해 "IPC도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고 있고 한국조직위원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참가가 평화뿐만 아니라 안전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참가의 문은 열려 있다. 아직 대회출전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전이 남아 있고 북한의 예선전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각 연맹과 상의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패럴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 정부가 반드시 보완해 성공적 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평창패럴림픽이 대부분 분야에서 준비상황이 아주 만족스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도 입장권 판매 부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프로모션, 특히 올림픽 입장권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하도록 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이 경기에 참여해 감명을 공유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도 같은 생각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이 경기장 등 시설, 경기 운영, 교통인프라, 숙박 등의 측면에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의 붐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인 내가 홍보대사를 맡고 강원도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겠지만 IPC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자비에르 곤잘레스 IPC CEO, 김성일 IPC 집행위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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