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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경문 감독 "나성범, 김현수처럼 가슴앓이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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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NC 공격 2사 주자 만루 상황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17.10.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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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나)성범이도 (김)현수처럼 작년에 가슴앓이를 했을 것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팀의 중심타자 나성범의 달라진 모습을 두고 한 말이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나성범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나성범의 이번 가을야구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내용.

지난해 나성범은 플레이오프에서 0.167, 한국시리즈에서 0.143라는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NC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맥없이 4전 전패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나성범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더니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도 타율 0.304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에 있을 때 현수가 정규시즌에 3할 4~5푼을 치다가 포스트시즌 결정적일 때 병살타를 쳐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성범이도 작년에 그런 가슴앓이를 하고 본인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두산 시절 '타격기계'라 불리며 정규시즌 맹활약을 했지만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나성범이 보여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의 변화가 김현수와 꼭 닮아 있다.

김 감독은 "하위타선에서 쳐주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쳐줘야 할 선수가 쳐줘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성범이 타순에 약간 변화를 줬다. 오늘은 나성범이 2번타자로 나간다"고 전했다.

이날 NC는 1번 김준완-2번 나성범-3번 박민우로 상위타선을 구성했다. 정규시즌에서 몇 차례 가동해 재미를 봤던 타순이다.

김 감독은 "성범이가 그 때(2번타자 출전) 좋은 타구 질을 보였다"며 "와일드카드 때부터 경기를 잘 풀고 있는데 이번에도 성범이가 그 흐름을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나성범의 활약에 기대를 드러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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