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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점슛 쏘는 조던' 커리의 GSW, NBA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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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점슛의 달인'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NBA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골든스테이트 트위터]


'3점슛 쏘는 조던' 스테판 커리(29)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연패에 도전한다.

2017-2018시즌 NBA는 18일(한국시간) 오전 9시 동부콘퍼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보스턴 셀틱스, 오전 11시30분 서부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휴스턴 로키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승후보 1순위는 단연 골든스테이트다. 지난 5일 NBA 공식 홈페이지가 새 시즌 예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30팀 단장들 중 무려 29명이 우승후보로 골든스테이트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 대 NBA' 구도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에서 67승15패로 1위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에서는 16승1패를 거두면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는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한시즌 3점슛 400개(3점슛 성공률 45.4%)를 돌파했는데, 새 시즌에도 '3점슛 달인'의 위용을 뽐낼 전망이다.

커리와 함께 물보라 치듯 림을 흔드는 '스플래시 브라더' 클레이 톰슨를 비롯해 '지난 시즌 파이널 MVP' 케빈 듀랜트와 '제2의 로드맨' 드레이먼드 그린도 있다. 여기에 안드레 이궈달라와 숀 리빙스턴과 재계약에도 성공해 올스타급 멤버를 그대로 유지했다.

'황금전사 군단'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3시즌 연속 파이널에 올라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NBA 역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와 비견된다. 당시 불스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과 함께 트라이앵글 오펜스(삼각 공격)를 펼치며 왕조를 구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키는 크지 않지만 5명의 선수 전원이 달리면서 내외곽포를 펑펑 터트리는 '스몰볼' 농구를 펼쳐 불스처럼 왕조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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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하는 2017-18시즌 NBA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오른쪽부터 커리, 그린, 듀랜트, 톰슨 등 올스타급 멤버를 보유했다. [사진 커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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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의 1강 구도를 깨기 위해 다른팀들은 전력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휴스턴 로키츠가 기존의 '털보슈터' 제임스 하든에 올스타 7회에 빛나는 LA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을 데려와 최강 가드진을 구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지난 시즌 42차례나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트리플 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의 원맨팀이라 불렸는데, 새 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폴 조지, 뉴욕 닉스에서 카멜로 앤서니를 보강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킹' 르브론 제임스(33)가 이끄는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을 보스턴에 주고 1m75cm 단신 가드 아이재아 토마스 등을 받는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카고 불스에서 드웨인 웨이드, 뉴욕 닉스에서 데릭 로즈를 데려왔다.

박세운 SPOTV 해설위원은 "우승 주역이 모두 남은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 가장 강하다. 그들을 잡기 위해 수퍼스타들이 결집한 경쟁팀들의 대결 양상이 흥미롭다"며 "마치 1990년대 조던의 시카고와 도전자들의 구도와 비슷해보인다. 특히 수퍼팀들이 많은 서부콘퍼런스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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