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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맛의 포스트시즌] 프로야구 PO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잠실맛집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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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늘푸른목장의 한우갈비살.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글·사진=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드디어 플레이오프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17일 시작한다. 잠실벌에서 양팀 팬들과 음식점 간의 뜨거운 맛의 장외열전도 함께 펼쳐질 태세다.

경기 전후 ‘직관’을 온 각팀 팬들이 들를만한 맛있는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모았다. 1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아 연중 매일같이 야구장을 찾는 스포츠전문기자들과 구단관계자들로부터 맛있다는 음식점을 소개받았다.

●늘 푸른 목장(서울 송파구 잠실동 203-7)=
야구기자 및 두산 관계자가 일제히 입을 모아 추천한 곳은 ‘늘 푸른 목장’이었다. 12년 전통의 늘 푸른 목장이 취급하는 품목은 단 2가지. 한우 갈빗살과 육회뿐이다. 식당에서 고용된 전문 유통업자에게 의뢰해 전국을 돌며 양질의 고기를 공급받는다. 20년 경력 주방장이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고기를 썰고 요리해 상에 낸다. 당일 현지에서 직송된 고기만 취급하기 때문에 육질은 신선하고 부드럽다. 특정부위의 것만 취급하는 육회는 항상 양이 모자랄 정도다. 늘 푸른 목장의 장점은 수많은 야구관계자와 프로팀 감독, 선수들이 찾는다는 것이다.

가게 종업원은 “최근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다녀갔다. 야구장에서 길게 줄을 서 사인을 받는 것보다 우리 식당에서 받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좋다. 가까이서 잘생긴 얼굴도 볼 수 있다”며 자랑했다.

★가격=한우갈비살 2인분 3만2000원

스포츠서울

초원족발의 족발세트.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초원족발(서울 강남구 삼성동 155-1)=반경 1~2㎞ 내에 있으면 족발의 향기에 이끌려 저절로 온다는 초원족발은 30년 전통의 족발전문점이다. 어머니에 이어 아들인 박용수 씨가 가업을 잇고 잇다. 초원 족발의 장점은 생·온족에 있다. 텁텁한 냉동족은 아예 취급도 안한다. 멀리서도 부드러운 향기를 맡게 해주는 비결은 고기를 삶는 육수에 있다. 육수는 30년 전통 비법이라며 기자에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박 사장은 “20여 가지의 한약재로 육수를 우려낸 후 고기를 삶는다. 고기에 한약 향기가 배며 영양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고급스런 향도 난다”며 살짝 귀띔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박 사장이 오히려 설레고 있다. 장사도 장사지만 본인이 두산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박용수 씨는 “두산이 이기면 팬들을 위해 서비스 품목을 공짜로 내놓을 예정이다. 조금 손해보더라도 두산이 매일 이겼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가격=초원족발세트(대) 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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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세상의 산오징어회.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오징어세상(서울 강남구 삼성동 155-13)=주인 이승석 씨는 인터뷰를 하자마자 “오징어세상은 삼성동의 메카다. 횟집 중에서 최고로 인기가 높다”며 스스로 자랑을 멈추지 못한다. 정말 그랬다. 오후 9시에 식당을 찾았지만 식당은 손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오징어세상의 대표메뉴는 세트메뉴. 오징어회를 비롯 다양한 해물요리와 튀김, 그리고 회까지 더해 3만9000원이다.

오징어세상의 장점은 빠른 배송과 신선도. 식당 소유의 차로 전국을 돌며 신선한 오징어와 횟감을 매일 공수받는다. 매일 400여 명의 손님이 찾는 것도 가성비와 신선도 때문이다. 이승석 씨는 “플레이오프가 기다려진다. 잠실 인근이라 주로 두산팬과 LG팬이 찾는다. 두산팬이 조금 묵직하다면 엘지팬은 활기에 넘치는 편이다. 올해는 손님들이 조금(?)은 조용히 TV를 볼 것 같다”며 웃었다.

★가격=모듬회(중) 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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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휘트니의 세계맥주와 수제맥주기구.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펍 휘트니=신천 중심가에 위치한 펍 휘트니는 세계맥주를 비롯 칵테일, 와인, 위스키 등 거의 모든 주류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맥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11종의 세계맥주, 직접 가게에서 만든 9종의 수제 생맥주 등 다양한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미국풍의 인테리어와 실외 장식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 종업원은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노천 카페 등 이국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펍 휘트니의 또 다른 장점은 6개의 대형 모니터.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카페는 혼잡할 정도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을지 벌써 걱정이라며 종업원이 푸념아닌 푸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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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추어탕의 추어탕.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할머니 추어탕(서울시 강남구 잠실본동 250-14)=할머니 추어탕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보양식인 탓에 주로 중장년층이 찾는다. 하루에 500그릇을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산 미꾸라지를 재료로 만든다. 레시피는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 40년 장수의 비결 때문이란다. 상냥한 표정의 여주인은 인기의 비결로 “좋은 재료, 저렴한 가격이 첫번째다. 영양가 높은 가을 미꾸라지는 물론 시래기가 워낙 부드럽고 염도가 낮아 장년층을 비롯 노년층도 즐겨 찾는다. 단골손님이 입소문을 내며 또 다른 단골을 만들어 줘 굳이 홍보를 안해도 잘 된다”며 빙그레 웃었다.

★가격 추어탕 8000원, 통추어탕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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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영양센타의 전기구이통닭.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잠실영양센타(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14)=잠실영양센타는 넓은 공간과 단순한 차림새가 강점이다. 옛날식 바비큐 전기구이 통닭과 삼계탕이 주메뉴다.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준비한 전기구이 통닭은 벌써 동이 나기 일쑤다. 특히 LG와 두산이 맞붙는 날이면 더욱 그렇다. 처음엔 양 팀의 팬들이 설전을 벌이지만 이내 어깨동무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곳이다.

입맛 까다로운 마산(창원)의 NC 팬들의 입맛에도 딱 맞출 바삭한 통닭 맛을 자랑한다.

★가격=전기구이통닭 1만6000원, 영양삼게탕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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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등갈비집의 매운등갈비 묵은지찜.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신등갈비집= 잠실새내역 인근에 위치한 신등갈비집은 18년 전통의 가게로 신천의 터줏대감을 자처한다. 인기 메뉴는 묵은지 정식으로 등갈비뼈를 비롯해 묵은지, 당면, 떡볶이를 재료로 쓴다. 2인분 이상 파는데 양이 많아 두사 람이 먹어도 남을 지경이다. 저녁에는 경기를 보며 먹을 수 있는 등갈비찜과 등갈비탕이 인기메뉴다. 젊은 층의 기호에 맞게 얼큰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함과 맛을 위해 냉동육은 절대 쓰지 않는다. 현지에서 당일 직송된 갈비를 바로 삶아내기 때문에 고기는 맛있고 부드럽다.

★가격=묵은지 정식 2인 1만6000원, 등갈비 우거지 감자탕 2인 2만8000원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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