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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보험사, 보험료 지속 오르는 갱신형 상품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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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처음 약정한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의 수는 줄이고, 보험료가 계속 오르는 갱신형 상품의 판매는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사 갱신형·비갱신형 상품 변화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중이었던 비갱신형 상품의 수는 242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갱신형 상품의 개수는 196개 증가했다.

조선비즈


업권별로 나눠보면 생명보험사는 갱신형 상품이 88개 만들어질 동안 196개의 비갱신형 상품이 사라졌다. 손해보험사는 갱신형 상품이 108개 생길 때 비갱신형 46개 상품이 감소했다.

갱신형 상품은 보험료 인상 요인이 많아 지속가능한 위험보장이 어렵고 보험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보험 갱신이 안 되면 다른 상품을 대안으로 찾을 수가 없어 보험 사각지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박찬대 의원은 “보험사의 수익개선은 보험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하지만, 고객의 위험보장을 외면한 보험사가 존재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상품의 개발과 판매는 보험사의 고유권한이지만 보험사가 갱신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면 정부측에서 개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갱신형 상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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