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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는 회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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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부적합 농장 2곳 서 19.2%만 회수

빵·케익·훈제란 등 가공품으로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부적합 농장에서 판매된 계란 4326만개 중 19.2%만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꼴로 국민 식탁에 올라온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부적합 농장 계란 회수 폐기 현황’에 따르면 부적합 농장 55개소의 계란 판매량은 4326만개였으며 이 중 회수량은 압류량 490만개, 반품량 340만개 등 830만개로 회수비율이 1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원료로 한 계란 가공식품 회수 폐기현황에 따르면 가공업체 2개소의 빵과 케익, 훈제란의 대부분은 소진됐다. 부산의 한 업체의 빵, 케익의 경우 압류량은 204㎏에 불과하고 78.2%인 734㎏은 이미 소진된 상황이었고, 충북의 또 다른 업체의 훈제란도 압류량은 2만개에 불과해 92.7%인 27만개가 소진됐다.

남인순 의원은 “계란은 국민 다소비 식품이자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살충제 계란 사태는 큰 충격을 주었고 식품안전 최후의 보루인 해썹(HACCP)과 친환경인증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계란은 신선식품의 특성 상 소비가 빨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사후에 회수가 쉽지 않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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