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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추미애 "文대통령,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과 '5·18항쟁' 함께 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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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린 '제38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인삿말을 하고 있다. /민주공원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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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헌법 전문에 부마(부산·마산) 민주항쟁을 5·18 광주 민주항쟁과 함께 더불어 명기하겠다고 각별히 말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 민주공원 가리사리마당에서 열린 제38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 “(지난 14일) 청와대 만찬 때 문 대통령이 이 같이 얘기했다. 대통령이 직접 꼭 참석하고 싶었으나 일정상의 관계로 가지 못하니 당대표가 대신 참석해 달라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를 얘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이번 정권이 촛불이 탄생시킨 정권이고, 민주주의로 세운 국민주권 정부로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감 때문”이라며 “저도 대통령 말씀처럼 그날을 추억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38년 전 부산과 마산의 시민 학생들은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 어떤 주저함, 두려움, 망설임 없이 혼연일체가 돼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다”며 “부마항쟁이 없었다면 유신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광주에서의 민주항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독재 권력이 썩어서 이 땅의 희망을 부숴놓을 때 민중들은 분연히 일어났다. 투철한 저항정신에 몸을 던졌던 선배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며 “촛불정신을 제대로 수행할 때까지 힘을 모으자. 참다운 민주정부, 국민주권 정부를 확립할 때까지 우리의 과제는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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