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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탈출' 로힝야 난민보트, 또 전복…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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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강 보트 침몰 계속돼…지난주에도 34명 사망

뉴스1

지난달 9월30일 미얀마-방글라데시 국경인 나프강에서 로힝야 난민을 돕는 남성.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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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박해를 피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를 떠나는 로힝야족 난민들이 탄 보트가 16일(현지시간) 침몰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소수민족이자 대부분 무슬림인 로힝야 난민을 태운 작은 어선 1대가 이날 아침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가르는 나프강에서 전복됐다고 한 국경경비대 관계자가 밝혔다.

보트에는 5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21명만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시신 5구는 대부분 어린이였다.

지난 8월 말 미얀마 정부군과 로힝야족 반군 사이 충돌이 발생한 뒤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는 로힝야족 탈출 행렬이 크게 늘어났다. 유엔(UN) 등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하면서 난민이 폭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비가 삼엄한 육로가 아닌 강을 택한 난민들 사이에서 보트 침몰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수십대의 보트가 뒤집혔으며 이로 인해 약 200명이 숨졌다.

보트 전복사고는 지난주에도 있었다. 당시 60~100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이 뒤집혀 지금까지 3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나프강 유역에서는 시신과 생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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