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나 혼자 산다⑥] 초보 자취생을 위한 ‘요리 살림’ 기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냉장고 파먹기’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나 재료가 없어질 때까지 장보기를 하지 않고 보관된 것들로 버틴다는 의미이다. 사실 혼자 생활하며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면 집에서 차려먹기보다는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으로 한 끼 때우기에 급급하다. 특히 자취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들에겐 ‘냉장고 파먹기’조차 먼 나라 이야기가 된다.

매일경제

자취생의 로망이라는 예쁜 식기에 내가 한 음식을 곱게 차려보고 싶은 작은 소망,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팜파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살 때는 당연한 듯 갖춰져 있던 양념, 식재료, 조리기구들도 자취생들은 하나씩 제 손으로 준비해야 한다. 비록 거창한 요리는 엄두를 못 내더라도, 밥다운 밥을 해먹기 위해서는 일단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요리 살림은 준비해 두어야 한다.

조리 기구 : 라면이나 찌개를 끓일 기본 냄비는 작은 것과 큰 것으로, 계란 프라이나 볶음밥 할 때 필요한 프라이팬은 넓은 것과 깊은 것으로 하나씩 준비하면 그 쓰임이 유용하다. 국자, 뒤집개, 가위, 집게, 식칼, 도마 역시 하나씩 준비한다.

기본 식재료 : 간편하게 사서 조리하는 밥도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쌀을 사두고 먹게 된다. 이때는 쌀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페트병에 넣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요리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고추, 대파, 다진 마늘 등은 일정량을 따로 냉동실에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기본 양념 : 무침이나 볶음용으로 쓰는 진간장과 국이나 찌개용 국간장을 하나씩 장만한다. 고추장과 된장, 소금, 설탕, 후추, 고춧가루 등도 마련하고, 식용유나 카놀라유 등 원하는 기름병도 챙겨둔다. 이 정도면 갑자기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구색은 갖추게 된다.

매일경제

재료가 먹을 수 있다면 음식 쓰레기, 그렇지 못하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한다. Ⓒ팜파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구색이라고 했지만, TV나 온라인에서 추천하는 자취 레시피, 만능 레시피 등은 어느 정도 해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요리에는 준비뿐만 아니라 정리도 중요하다. 특히 자취생들에게는 뒷정리가 꼭 필요하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느 것이 음식물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구분이 어려워 고민할 때도 생긴다. 쓰레기 구분법은 비교적 간단하므로 조금만 신경을 써서 기억해두면 된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글·그림 : 노수봉 (‘호모자취엔스’ 저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