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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이영학 딸 '살아는 있겠지ㅋㅋㅋ' 태연히 거짓말…카톡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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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실종 당일 밤 이영학 딸-피해자 母 통화녹음 파일 입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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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는 이영학의 딸과 피해 여중생 엄마 사이의 전화 통화 내용, 그리고 친구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단독 입수했습니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실종을 이야기하며 웃음표시를 잇달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해자 김 모 양의 어머니와 이 모 양이 실종된 당일 밤 10시 반 나눈 통화 음성입니다.

[(그러면 열두시 삼십 분에 뭐했어? 미안한데….) 그냥 얘기하면서 놀았는데…. (그냥 길거리에서?) 네… 그냥 친구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하면서 급하게 갔어요. (급하게? 친구 만나러? 누구 만나는지 모르고?) 네.]

[피해자 어머니 : 전혀 능숙하게, 보시면 들으시면 알잖아, 너무 능숙해요. 누가,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어요. 너무 미안했어요. 오히려 늦게 전화를 해서.]

피해자 김 양이 실종된 다음 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이 양이 피해자 김 양의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김 양의 실종 소식을 전하는 친구에게 "근처에 나쁜 사람들이 좀 많냐"고 하고, "괜찮아 살아는 있겠지…" 하더니 웃음 표시를 잇달아 보냅니다.

이 양은 김 양에게 아버지가 시킨 대로 수면제가 든 음료수 한 병을 마시게 하고도, 신경안정제와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감기약과 몸에 좋은 음료라고 속여 더 먹였습니다.

경찰은 이 모든 이 양의 범행이 아버지 이영학에게 심리적으로 종속돼 맹목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딸 이 양에 대해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

▶ [단독] 피해자 부모 인터뷰…"경찰, 이영학 딸 이름 알려줬는데 무시"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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