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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포기... “3위 모바일 운영체제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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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모바일 버전의 윈도우를 포기했다. 2014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윈도우 모바일의 종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부문 부회장 조 벨피오레의 트윗으로 공식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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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와 iOS가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윈도우 모바일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며, 개발자들의 앱 개발 참여도 거의 없는 상태다. 어쩌면 국내의 사용자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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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1년간 모바일에서도 데스크톱 윈도우같은 환경을 구축하고 PC 환경에서의 주도권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iOS와 안드로이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2010년경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모바일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해서 내놨을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전략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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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바일 시장의 빠른 변화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모바일 생태계 성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앱과 그 앱을 만들 개발자 확보에 실패했다. 그리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처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통제하는 전략이 아니라, 자사의 서비스를 어느 플랫폼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선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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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오피스, 원노트, 원드라이브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엣지(Edge) 브라우저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공개했다. 모두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렌더링 엔진으로 개발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전략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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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포기는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의 입지가 얼마나 공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미 2014년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친 점유율이 96%를 넘었고, 2017년 9월 현재 스탯카운터 기준으로 안드로이드는 73.5%, iOS는 19.37%로 이들의 지배는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3위라고 할 수 있는 운영체제는 없는 것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삼성의 타이젠, 아마존의 파이어OS,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OS, 블랙베리 등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업체와 과거의 영광을 가진 업체, 그리고 열정적인 신흥 업체까지 모두 출사표를 던졌으나 철수하거나 미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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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드로이드와 iOS의 모바일 시장 지배는 영원히 계속될까?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는 사용자들의 일상 깊숙히 들어와 ‘습관’이 되어 버렸다. 짧은 시일 내에는 이들을 위협하는 운영체제의 등장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는 법. 게다가 변화가 빠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혀 다른 형태로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김현아 기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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