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국감초점] 이철성 청장 경찰 개혁 의지에…野 '정권 바라기' 공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청장 "자리 연연하지 않아…개혁위는 내부 판단"

뉴스1

이철성 경찰청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윤다정 기자,김다혜 기자 = 경찰의 인권 친화적인 자체 개혁 의지에 야권이 일제히 '정권 바라기'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위원들은 경찰개혁위원회를 만드는 등 경찰개혁의 박차를 가하는 것이 외부에서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이철성 경찰청장을 몰아붙였다.

경찰은 지난 6월 경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개혁위의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경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혁위 구성 자체가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개혁위 위원들 중 다수가 민변, 참여연대, 친노 인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경서 개혁위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권대사로 북한을 26차례나 방문했다. 박재승 2대 위원장은 희망제작소 이사장"이라며 "중립적으로 구성된 개혁위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은 오통 개혁위 나라"라며 "편향된 인사에 대해서 하나하나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경찰개혁위원회의 발족, 개혁위에서 나온 여러 경찰 개혁안들에 대해 이 청장이 이렇게 조급해야할 이유가 있을까"라며 "외부 권력에 의해 경찰개혁에 대한 압박을 상당히 받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청장이 청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보신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경찰청장은 치안 유지를 위해 역할들을 충실하게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해왔다. 다만 그런 가운데서 인권침해 관련 부분이 있다면 적절히 지적하고 시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개혁위에서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인권백서를 만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야당의 지적에 이 청장은 "제가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개혁위 만드는 것은 외부 압력에 의해서 만든 것이 아니고 저희 나름대로 판단을 내렸기에 만들었다"며 "개혁위에서 나온 내용이 무리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로 토의하고 논쟁하면서 받아들였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yjra@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