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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한·중통화스와프 연장 보도…관계 해빙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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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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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언론들은 한·중 금융 당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13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결정에 대해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속보로 보도했다.

다만 별 다른 해석이나 설명 없이 연장 결정만 간단히 전했다. 그간 한중 통화스와프연장 여부에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던 분위기와는 다른 셈이다.

전날만 해도 인민일보 영문판은 논평을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속에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문가와 매체들은 사드 갈등 때문에 중국이 통화 스와프 연장을 거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양국의 금융 관계자들은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으로 한중 관계도 해빙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전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의 잔더빈(詹德斌) 주임은 “한국은 통화스와프 협정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 국면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협정이 타결되면 한국은 이를 양국간 정치위기 완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의 부임 이후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결정된 데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노 대사가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고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근거로 중국 매체들은 노 대사가 한중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한 바 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한중 관계를 이전으로 돌리겠다는 것보다는 양국 갈등이 더 심화하는 걸 막는 데는 의미에 더 무게가 실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으로 한·중 통화스와프의 경우 중국 위안화를 우리나라가 받는 대신 우리 원화를 주는 것이다.

양국은 지난 2009년 4월 26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처음 체결했고, 2011년 560억달러로 그 규모를 확대했다. 이후 2014년 당시 3년 연장했고, 이번에도 3년 더 기간을 늘렸다.

한·중 양국은 만기일인 지난 10일에도 중국 현지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당시 전반적인 내용에 합의했고 사인까지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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