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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파 잰걸음에 "어찌 하나"…자강파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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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중심 자강파 적극 설득·압박에도 탈당파 변화없어

한국당선 "탈당파, 루비콘강 건넜다" 관측까지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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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내 통합파를 중심으로 한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나름대로 통합파 의원들을 설득하고 비판하며 동분서주했던 자강파 의원들은 망연자실한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분수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 여부 결정 이후인 16~17일쯤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자강파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다음달 13일 열릴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추석연휴를 이용해 통합파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을 다독이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통합 분수령이 임박한 시점까지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9일에는 유 의원이 통합파 수장인 김무성 고문과 1시간30분가량 만찬 회동을 갖고 설득에 나섰으나 김 고문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와 보수진영의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자강파 의원들도 여러 채널을 통해 자강을 중심으로 한 통합을 제시하면서 통합파 의원들의 발길을 돌리려 안간힘을 썼다.

자강파인 박인숙 의원은 10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통합파에) 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에게 당을 살릴 기회를 준 뒤에도 의미있는 변화가 없다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다른 자강파 하태경 의원이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서 "통합파는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 직전인 2월 정도에 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 의원도 같은날 국민통합포럼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당과 가치가 맞다면 협력할 준비가 언제든 돼 있다"며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를 우회 압박하기도 했다.

이같은 압박과 설득이 통합파에 통하지 않자 자강파에서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지상욱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통합파를 향해 "비판한 당(한국당)으로 다시 무릎 꿇고 들어가려니 부끄러워서 보수통합이니 하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엉뚱한 프레임의 정치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통합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무성 의원은 지난 1월에 '새로운 정치, 바른정치로 혁신하겠다. 지지해달라'고 했다. 말짱 도루묵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통합파가 당대당 통합, 보수통합 운운하는 것은 '보쌈도주'"라고 말했다.

김 고문을 중심으로 한 통합파 의원들이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강파는 그간의 노력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답답한 처지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바른정당 통합파가 이른 시일 내에 탈당을 결심할 것으로 확신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합파는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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