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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 세계 2500만명, 진통제 부족으로 고통 속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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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로 홍수 발생한 쿠바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 천만명이 마약성진통제가 부족해 고통 가운데 사망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이 설립한 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500만명이 마약성진통제와 고통을 완화시키는 의료행위가 부족해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어린이(250만명)였다.

이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고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 그들의 요구가 무시되거나 당국이 중독성이 있는 마약성진통제에 그들이 중독될까 우려돼 수입조차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빈곤과 불평등의 잔혹한 상황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이티에는 죽어가는 사람들이나 집에 고통저감장치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양로원이나 호스피스가 없다. 트라우마나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이부프로펜(소염진통제의 성분 이름), 아세트아미노펜(진통해열제의 성분 이름)을 처방받는다. 게다가 간호사들은 설령 환자가 불치병이라 할지라도 마약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한 미국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내과전문의는 "아이티에서의 죽음은 잔인하고 대단히 파괴적이다"라며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설명도, 동정심도, 평화도 없다"고 말했다.

랜싯 위원회는 3년간의 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3550만명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 중 530만명은 어린이다. 이들 중 80% 이상이 저소득 국가에 소속돼 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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