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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투레 "인종차별 재연되면 러시아월드컵은 엉망진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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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원정경기서 겪은 악몽 우려… FIFAㆍ러에 적절한 조치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야야 투레(34)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축구가 인종주의나 차별 때문에 훼손된다면 월드컵은 엉망진창(big mess)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아야 투레(오른쪽)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캡처]



투레는 내년 월드컵이 차별행위로 오염돼서는 안 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러시아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13일(한국시간) BBC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투레는 지난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와 원정경기에서 인종차별적 구호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그는 "흑인선수를 원숭이라 놀리는 구호가 나오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그런 구호는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선수를 무너뜨린다"며 경기장 안팎 각종 차별에 적극 대응해왔다.

투레는 또 "(차별문제를 놓고 그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으나 보호조치가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레의 이런 지적에 앞서 리버풀은 지난 9월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네덜란드 국적인 윙어 보비 아데카니(18)가 UEFA 유스리그 스파르카크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했다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모욕을 받자 UEFA에 항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해에는 가나 출신의 전 아스널 흑인 미드필더 엠마누엘 프림퐁이 러시아 FC 우파와의 경기에서 원숭이라고 놀리는 관중들의 야유에 가운데 손가락 욕으로 대응했다가 퇴장됐다.

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그 스트라이커 헐크(브라질)도 러시아에서 뛰었던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같은 브라질 태생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골키퍼 길레르메도 두 차례나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도 지난 7월 러시아 슈퍼컵 당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구호에 시달리기도 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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