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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게인TV]'수상한 가수' 허공, 멘토 백지영 먹먹하게 만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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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허공의 발전한 노래와 그 뒤에 있었을 노력이 백지영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연출 민철기)에서는 복제 가수 뒤, 숨은 실력자 가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박상민이 복제한 진짜 가수 ‘걸리버’는 “제가 남자치고 큰 키가 아니잖아요. 가요계에서 거인이 되고 싶고 행사든 일이든 저한테 주시면 무조건 달려간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는 지역에 각종 노래 자랑이랄지 그런 콘테스트에서 무조건 1등을 했습니다. 8년 연속 대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는 제가 유명했습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캐스팅 연락은 못 받았냐는 질문에 “저한테는 선뜻 그런 기회도 없었고, 힘든 시절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힘든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에 그래서 더 저한테 기회가 없지 않았나 싶어요”라며 과거의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어 “돈이 아예 없어서 거의 다 걸어 다녔고요. 반찬 살 돈이 없어서 친척분들하고 지인분들께서 김치를 주시면 김치만 먹은 적도 있어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데뷔한 것에 대해서는 “(주변에서)너무 좋아해주셨어요. 노래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그리고 또 제 가족 중에 가수 분이 계세요. 같이 방송에 몇 번 나온 적도 있어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걸리버는 “여기 계신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그 가족분은 꿈을 향해서 전진하다 보니까 성공을 했어요. 저는 오르락 내리락 인데 안 된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무대가 끝나고 걸리버의 정체는 허각의 쌍둥이 형 가수 허공으로 밝혀졌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허공의 멘토를 맡았던 백지영은 그의 정체가 공개되지 전부터 이미 허공을 알아봤고, 가슴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백지영은 “(노래가)많이 는 것 같아요. 녹화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이겨낸 것 같고 그걸 위해서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저는 그걸 느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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