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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N1★이슈] 정준하는 왜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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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정준하가 악플러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난을 넘어 가족까지 비방하는 이들의 행태를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12일 정준하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참아왔지만 이젠 험한 말을 일삼는 이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정준하는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저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런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을 달며 저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는 지인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늘 스스로를 부족함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그런 점 때문에 혹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기에 늘 한 편에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억울하기도 했지만 저에게 주시는 질책들도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라고 그간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을 참아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 악플러를 좌시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 바로 가족이다. 정준하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입니다"라며 "혼자 참아서 좋은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아들에게, 착하고 멋진 아내에게 떳떳한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으니까요"라며 악플러를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정준하가 악플 때문에 힘들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준하는 "올해 초부터 각종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마며 "10여 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한계가 왔던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에도 법적 대응을 고려했으나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아 참았다는 것이 정준하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준하 개인을 넘어 가족까지 비방하는 악플러들의 도 넘은 행태는 결국 '법적 조치'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방송에 나오는 정준하는 보고 누군가를 즐거워하지만, 또 다른 이는 유쾌하지 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한 장면을 보고 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분명히 다르다. 이를 근거로 비판글을 올리는 것까지는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합당한 행위다. 그러나 '도를 넘어선 악플'은 다르다. 누군가에게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내고 험한 말을 하는 것은 이유를 불문라고 지양해야 할 점이다. 더군다나 특정인을 비난하는 행동이 놀이문화처럼 소비되는 것은 결코 건강한 현상이 아니다.

칼을 빼 든 정준하의 심정은 오죽하랴. 자신과 가족을 향한 비난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을 끓인 그의 마음을 어느 누구도 쉬이 판단할 수 없다. "선처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는 그간의 힘듦이 모두 녹아있다. 정준하는 더 이상 가족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전면 대응에 나섰다. 그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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