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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발암물질 매트리스’ 파문…원료 허용치 수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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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에서는 살충제 오염 달걀에 이어, 이번엔 발암 물질이 든 매트리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매트리스나 차량 시트, 베개의 주 원료로 쓰이는 물질에 허용치의 수백배에 이르는 발암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침대 매트리스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발암 물질인 디클로로벤젠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돼 판매가 중단된 매트리습니다.

디클로로벤젠은 피부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인터뷰> 라이너 바이스키르헨(독일 라인란트주 제품검사기관 대변인) : "호흡기를 자극하고, 다른 증상은 물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독일 화학업체인 바스프는 지난 한 달간 생산한 TDI 라는 물질에, 디클로로벤젠이 과도하게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디클로로벤젠의 허용 기준치는 3ppm에 불과하지만, 문제가 된 TDI 속 농도는 수 백ppm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DI는 매트리스나 차량시트, 베개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 원료입니다.

바스프 측은 즉각 회수에 들어갔지만, 이미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TDI 2천 5백 톤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리히 라이펠트(매트리스 제조업체 협회) :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 절망적입니다."

독일과 벨기에 등의 매트리스 업체가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원료가 미국에도 수출된 것으로 확인돼 집단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민우기자 (mi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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