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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지동원, 골 감각 살렸어도 소속팀 입지로 희비 엇갈린 '두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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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10일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 후 경기 속행을 위해 공을 품에 안고 뛰어가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축구대표팀에서 골 감각을 살린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같은 듯 다른 상황에 놓였다. 지난 유럽 원정 2연전에서 각각 러시아와 모로코전에 득점포를 가동한 두 공격수는 지난 해 10월6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축구대표로서 1년 만에 골맛을 봤다.

먼저 무득점을 깬 건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지난 7일 러시아전에서 이청용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골 찬스를 얻었다. 그는 전진한 상대 골키퍼 아킨 페예프의 빈틈으로 차 넣는 감각적인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367일만에 넣은 골이었다. 비록 축구대표팀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개인 기록만 보자면 지동원에게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주전 경쟁에 밀려 분데스리가 시즌이 개막한 지 두 달여가 지났음에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주전을 꿰차는 게 우선인 지동원이다.

지동원에 이어 무득점을 깬 손흥민의 상황은 다르다. 그는 지난 10일 모로코전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필드골이 아니었다. 구자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하면서 넣은 득점이었다. 온전히 손흥민의 대표팀 경기력이 살아나서 넣은 골이라고 볼 수 없었다. 대표팀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지동원과 달리 상황은 좋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21골을 넣을 정도로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했다. 지난 6월 카타르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회복한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지난 시즌과 같은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14일 열린 독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골까지 기록했다. 비록 축구대표팀에서 부진했지만 소속팀만 돌아가면 날아다니는 손흥민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출전이 기대되고 있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나란히 긴 시간 유지한 무득점을 깨고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지동원이었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간 후 더 암울한 상황을 맞아야 한다. 반면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부진했음에도 손흥민은 주전을 꿰찬 소속팀에서 더 나은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표팀에서 골 감각을 살렸음에도 소속팀에서 입지가 서로 상반된 두 공격수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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