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지만원에 '북한군' 지목 당한 광주시민들 반박 증언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만원 씨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촬영된 사진 속 광주 시민들을 북한 특수부대원이라고 주장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 씨가 북한군이라고 지목한 광주시민 4명이 오늘(12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20대였다는 증인 한 명은 자신을 40대 인민군으로 지목한 지 씨의 주장부터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만원 씨의 개인 홈페이지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 속 광주시민들을 '광수'라고 적어놨습니다.

광주에 내려온 북한 특수부대원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목된 실제 인물들은 지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5·18 사진자료집에 나오는 광주 시민 450여 명을 북한군이라고 주장한 혐의로 지 씨를 불구속기소 했고, 오늘 당시 현장에 있던 광주시민 중 4명이 법정에 직접 나와 증언했습니다.

이른바 '42광수'로 지목된 김규식 씨는 "지 씨는 사진 속 나를 인민군 상장 리병삼이라 했다"며 "리병삼은 당시 40대 중반이었고 사진 속 나는 27살 앳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 씨는 오늘 재판에서도 사진 속 광주 시민들이 북한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재판이 시작되기 전 지 씨 지지자 200여 명이 '지만원 지키자'라고 쓴 완장을 차고 몰려와 소란을 벌이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변경태, 영상편지 : 김영석)

박민규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