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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클릭] 中 국가 나오자 야유…'등 돌리기' 시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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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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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등 돌리기 시위'입니다.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아시안컵 축구 예선전에서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자 홍콩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홍콩 팬은 아예 국기에 등을 돌리고 섰고 한 축구 팬은 '홍콩독립'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홍콩 축구팬들이 중국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4년 행정 수반 직선을 요구하다 진압된 '우산 혁명' 이후 계속돼왔고, 홍콩축구협회는 이 때문에 2015년에 두 번이나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국가 모독행위를 금지하는 이른바 '국가법(國歌法)'을 시행하면서 이를 홍콩에도 적용하려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법이 홍콩에 적용될 경우 중국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보낸 이들은 재판 없이 최고 15일의 구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축구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맞서고 있는 건데요, 누리꾼들은 "축구장에서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정치, 문화가 모두 나타나는 듯", "홍콩인들의 애국이 중국에서는 국가 모독이 되는 거네. 참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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