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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생생경제] 서울 버스, 지하철 1년에 한 달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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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PD
■ 대담 : 구종원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과장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청취자분들께서는 조조할인 영화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수 이문세 씨와 이적이 함께 부른 노래 ‘조조할인’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돈 500원이 어디냐며, 라는 가사인데요. 조조할인, 이용자가 잘 없는 이른 시간대에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작지만 쌓이면 큰데요. 영화관이 아니라 서울시 대중교통도 이미 2년 넘게 이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요. 알고 계신 분들 아마 YTN 라디오 애청자분들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조조할인입니다. 하루에 19만 명 정도 이용했다고 하고요. 일찍 움직이는 분들 응원하는 느낌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고요. 어떤 제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구종원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과장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구종원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과장(이하 구종원)>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저도 이번에 보도를 통해 알게 됐는데요. 아시는 청취자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대중교통 조조할인이 있다고요? 이게 뭔가요?

◆ 구종원> 말 그대로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들에게는 시민 요금 부담을 조금 줄여주기 위해서 2015년 6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이고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새벽 6시 30분 이전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시는 분들에게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이잖아요. 20%이면 250원이 할인되고 1천 원만 부과되는 거죠. 버스는 240원, 마을버스는 180원 할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 김우성> 지금 말씀하신 할인이 버스, 마을버스, 지하철에 해당되는 거죠? 6시 30분 이전에 찍으신 분들은 다 할인받으시는 건가요?

◆ 구종원> 그렇습니다.

◇ 김우성> 출근 시간 조금 앞당기면 이러한 할인 효과도 있다는 점, 분산 효과도 있을 것 같은데 2년이나 됐네요. 2015년 6월부터 시작됐다고 하셨는데요. 참여나 효과, 좋은가요?

◆ 구종원> 그렇습니다. 만 27개월 지나갔는데요. 아무래도 시민들이 한 푼이 아쉽잖아요. 교통비용 부담도 덜어드리는 측면도 있고, 출퇴근 시간 분산 효과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요금 좀 아끼려고 조금 더 일찍 타는, 그러한 효과도 좀 있고요. 많은 분들이 만족 하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용객을 분석해보니 1억6천만 명 시민 분들이 이용하셨고요. 할인 금액으로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363억 원이나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환산하면, 지하철 버스 타고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평일 기준으로 연간 6만 원 정도, 한 달 치 정도 교통비를 절약하신 셈이죠. 그래서 또 조조할인에서 많은 지하철역 분석했어요. 2호선 홍대역의 경우 1,700명 정도가 이용하셨고, 대림역이나 신림, 건대입구역 순으로 많았고요. 버스는 미아역, 미아사거리 등이 많았습니다.

◇ 김우성> 지금 방송 듣고 계시는 YTN 라디오 애청자분들 중에는 버스 기사님들도 많으신데요. 새벽 이른 손님들, 할인 받으신다는 점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찍으면서도 모르실 수 있으니 할인 받으셨다고 전해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1년에 한 달은 공짜로 다닌다,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톡톡히 서민의 지갑을 도와주는 제도인데, 잘 몰랐던 분들도 있고요. 이번 기회에 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조조할인 말고도 여러 가지 할인 제도가 많더라고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구종원> 일단 아시는 분만 아시더라고요. 지하철 정기 승차권이 있습니다. 정기권인데요. 일반 카드로 44회 정도 요금인 5만5천 원을 내게 되면 1개월간 60회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16회 정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죠. 그래서 2만 원 정도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고요. 그런데 유의하실 점은, 버스로는 환승이 안 되기 때문에 지하철만 이용하시는 분들 챙겨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많이 알고 계시는데, 청소년 요금 할인제도가 있어요. 할인 혜택이 조금 더 확대됐다는 점, 예전에는 만 18세까지만 청소년 요금이 할인됐는데, 2015년 10월 1일부터는 19~20세까지가 나이가 많은 중고생들, 늦깎이 중고생도 있거든요. 청소년들도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언론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시에서 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심한 날에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발령합니다. 차량 2부제를 실시하게 되는데, 차량 2부제를 실시하면서 대중교통 활성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해드리는 제도를 추진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11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나쁜 날에는 그것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이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몰라서 헤맸던 적이 있는데요. 지하철 잘못 타서 반대 방향 쪽 개찰구로 들어가신 적, 한두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나가려고 심지어 찍고 나가시는 분도 있고요. 아니면 스피커폰 눌려서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5분 이내에 카드를 태그하고 나가서 반대편으로 들어가면 추가 요금 부과가 안 됩니다. 5분 이내이면. 이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김우성> 당황하지 마시고요.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반대편으로 갔는데, 찍고 나가면 어떻게 하지 고민하시지 마시고 5분 이내이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할인 범위 확대는 사정상 몸이 아프거나 여러 이유로 학교를 쉬었다가 다시 다니는 청소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까지 확대되니까 할인 제도 꼼꼼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1년에 한 달 치 정도 되고요.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들 정기 승차권도 괜찮네요. 그런데 할인 제도가 많긴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힘든 분들도 있고요. 야간에 일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분들 역시 일찍 일하시는 분들만큼 고생하시는 분들인데요. 이러한 분들을 위한 혜택들은 없나요?

◆ 구종원> 그러한 분들은 굳이 표현하자면 올빼미 버스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 김우성> 네, 잠시 소개됐죠. 빅데이터를 이용했다고 많이 알려졌는데요.

◆ 구종원> 맞습니다. 심야나 새벽 시간대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택시 이용하기엔 너무 부담이 많으니까 그런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올빼미 버스, 서울시 심야 버스를 이용하면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2013년 두 개 시범 노선으로 운행을 시작했어요. 하루에 8천 명 정도 이용할 정도로 워낙 이용률이 높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9개 노선으로 늘려 운영할 정도로 대단히 인기가 높고요. 그런 것도 활용해보면 한시 넘어서 두시, 세시에도.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시민분들이 많이 이동하는 지역만 선정해서 실제로 택시 대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요금 할인은 아니지만 택시 탈 것을 버스 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서민들에게 큰 도움 주는 거니까요. 올빼미 버스죠? 알아서 검색해서 늦으신 분들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시에서 대중교통 편의, 서민들의 경제생활을 돕기 위해 만든 건데요. 보니까 제도를 잘 활용하면 파급력이 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회적으로 좋은 기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할인을 해주면 기부도 많아질 것 같고요. 앞으로 이러한 정책들 많이 개발해나가실 거죠? 어떻습니까?

◆ 구종원> 맞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올빼미 버스 사례에서도 나왔지만 그러한 요구가 많이 있었거든요. 시민분들과 소통이 중요한 것 같고요. 다양한 창구들을 통해서 정책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하고 있고요. 그러려면 할인 혜택이나 제안도 많이 오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다만 안타까운 부분은 혜택을 주려면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어서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하철의 경우 어르신들 무임 수송이나 원가 상승 때문에 매년 4천억 원 정도의 운영 적자가 쌓이고 있어요. 이러한 부분이 먼저 해결되어야 재원으로 훨씬 더 폭넓게 다양한 정책들을 펼칠 수 있는데, 그런 부분 예산 제약이 되다 보니까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요. 저희 서울시에서도 교통 복지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의 적자를 많이 해소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시민분들께서도 그런 부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아마 이러한 쪽의 알짜배기 정책이 더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이 많이 펼쳐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조조할인으로 1년에 한 달 치 정도 할인해주는 버스, 미세먼지 심한 날 요금 줄이는 버스,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여러분들이 함께 고민해주시고 고질적인 예산 문제도 함께 고민해주시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구종원>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구종원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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