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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끝판대장' 오승환, 어디로 갈까...빅리그 잔류와 유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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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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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은 어디로 갈까.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오승환이 내년 어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승환은 2015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1100만 달러 계약(1+1)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불펜에서 마무리까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오승환은 2년차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11일 귀국한 오승환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했다.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오승환의 선택지는 다양하게 열려 있는 상황이다. 어느 곳이든 오승환 본인이 만족할 만한 계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좋은 선택지는 메이저리그 잔류다. 지난 시즌만큼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진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승환은 첫 시즌 76경기에 나서 79.2이닝을 소화했다.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가 그의 성적이다. 불펜으로 출발했으나 마무리까지 꿰찰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2경기에 나서 59.1이닝에 그쳤다.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마무리로 출발했지만, 시즌 후반에는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활용가치는 충분하다. 팀내 세이브 1위였고, 메이저리그 전 구단에서 20세이브 이상 올린 선수는 23명에 불과하다. 불펜에서의 가치는 아직 유효하다. 허약한 불펜의 팀이라면 고려해 볼만한 카드다.

한국과 일본도 열려 있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에서 2시즌 동안 마무리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역대 한신 외국인 투수 세이브 1위도 오승환이다. 이미 일본을 경험했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도 없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승환의 높은 연봉을 품을 구단이 많진 않지만, 서로 조건만 맞는다면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앞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박찬호 등의 사례도 있다. 국내 팬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도 오승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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