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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페인, 카탈루냐 '압박'…"독립 여부 16일까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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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노컷뉴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독립절차를 잠정 중단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대화 제의를 무시하고 독립선언 여부를 16일까지 밝히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라호이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생방송 담화를 통해 "내각은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독립을 선언한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으로부터의 응답이 향후 상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부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행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담화 발표에 이어 의회에 출석해서는 카탈루냐 측의 '국제사회 중재 제안'도 전격 거부했다.

라호이 총리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게 오는 16일까지 독립선언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이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굴복하지 않을 경우 '자치권 몰수'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크게 반발하고 스페인이 실제 자치권 몰수에 나설 경우 양측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카탈루냐 독립문제를 둘러싼 스페인 정국이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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