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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외환보유액 3847억 달러…사상 최대 8월보다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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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7000만 달러↓, 여섯달 연속 상승세 꺾여

달러 강세로 다른 통화 자산 환산액 줄어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의 3조915억 달러

한국은 9위, 10위권에 아시아 7개국 포함

“미 Fed 자산축소 대비한 선제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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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8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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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은 384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달(3848억4000만 달러)보다는 1억70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 자산의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이후 8월까지 여섯달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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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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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자금으로 유가증권(3533억 달러)과 예치금(215억3000만 달러), 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등이 포함된다. 외환보유액은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거나 외화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용된다.

외환 보유액이 바닥났을 때를 대비해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인 통화스와프가 ‘마이너스 통장’의 성격이 강하다면 외환보유액은 유사시를 대비해 쌓아두는 적금과 비슷한 성격의 통화 안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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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현재 주요국 외환보유액. 자료: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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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915억 달러)이다.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 중 일본(2위ㆍ1조2680억 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4위ㆍ4876억 달러) 등 아시아 7개국이 포함됐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처럼 외환보유액을 쌓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 계획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튼튼한 방화벽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홍콩 HSBC 홀딩스의 아시아 경제 연구 책임자 프레드릭 노이만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자산 회수에 나섬에 따라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자본 흐름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사려 깊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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