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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경차 유류세' 돌려받으세요…42만 명 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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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절한 경제입니다. 먼저 가벼운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경차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나라에서 기름 적게 먹는 차 타서 고맙다고 기름값 중에 적잖은 돈을 돌려주고 있는데, 안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1ℓ에 250원을 돌려줍니다. 그런데 42만 명이 이걸 안 받아갔습니다. 전용 신용카드를 만든 다음에 기름 넣을 때 이걸로 결제하면 알아서 나라에서 돈을 돌려줍니다.

그런데 몰라서 이걸 안 받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국세청이 나서서 받아가시라고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경차 가진 분들 나라에서 돈 준다는데 받아가셔야죠.

조건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마는 해당하는지 확인하시고 카드 발급받아서 꼭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1년에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연휴 끝나고 어제도 주식시장이 무섭게 올라서 이제 2천500을 넘볼 정도가 됐습니다. 그중에 정말 쉴 새 없이 주식값이 오른 두 곳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요새 인기입니다.

요새 반도체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 그대로 정말 떼돈을 벌고 있는데, 아주 단순화해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100대 회사가 지난 10년 평균 동안 물건을 100원짜리를 팔았다고 치면 한 5원 정도, 5% 정도 이익을 남겼는데, 지금 반도체 회사들은 이 영업이익률이 45%입니다.

100원어치 반도체를 팔면 거의 절반이 남는다는 이야기니까 주식값이 오르는 게 이상하지가 않죠. 이 두 회사 장사 잘된다. 이런 뻔한 이야기 말씀드리려는 게 아니고요.

장사가 이렇게 잘 되다 보니까, 다들 일자리 찾기 힘들다는 이때에 반도체 쪽에선 일 시킬 사람 찾는 게 힘들어서 난리입니다.

삼성은 수시로 사람을 뽑아왔는데 부족해서 어제(10일)도 또 경력을 뽑겠다고 채용공고를 냈는데 조건만 맞으면 다 뽑겠다는 입장이고, 하이닉스도 올해 세 번 사람을 뽑았는데 한 번 더 뽑을 계획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1년에 뽑아야 되는데 전공자를 못 찾아서 못 뽑는 사람이 2천에서 3천 명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또 한가지는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반도체 인력을 데려가려고도 난리입니다.

반도체는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안 쓰이는 데가 없기 때문에 값어치가 계속 올라갈 거라서 국내외에서 사람을 못 찾아서 안달인 경우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쭉 듣다 보니까 "아, 10년 전 15년 전 그때 반도체 쪽 학교를 갈 걸." 혹은 "애들 그때 거기를 보냈어야 되는 거구나." 이런 생각 드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런데 보통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 일자리는 어디가 늘지 이걸 보고 진로를 정하기보다 지금 시험 점수에 맞춰서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글쎄요, 선택이 달라질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20년 뒤엔 또 일자리들이 어떻게 바뀔지 추석 전에 한 번 전해드린 적이 있죠. 인공지능, 로봇 이런 게 발달하면서 반도체 디자이너나 컨설턴트 같은 창의적인 일자리는 늘지만, 일반 노동 쪽 일자리는 크게 줄어들 거란 전망하고요.

또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교육 쪽은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거란 이런 전망 같이 전해드렸었죠.

지금 이런 것까지 고민하면서 진로를 결정하고 있는 건지 지금 반도체 쪽 사람 못 구한다는 뉴스 보면서 후회하듯이 10년 뒤, 20년 뒤에 "그때 그런 말을 들었던 것도 같아." 이렇게 생각 하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 구조와 상황이 굉장히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돈벌이라든가 진로라든가 관심을 계속 갖는 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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