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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韓 관광객 4명 10달러 덕에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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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10달러 덕분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던 한국인 관광객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A씨 부부 등 4명은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루트 91 하비스트 컨트리 음악(Route 91 Harvest)’ 콘서트를 보기 위해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앞 야외 콘서트장을 찾았다.

중앙일보

총격현장 앞 분주한 취재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미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고 59명이 사망하고 515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 방송 취재진이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총격 현장 앞에서 분주하게 촬영하고 있다. 2017.10.3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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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 일행은 입장료 10달러를 내라는 말에 발걸음을 돌렸다. A씨는 “현장에 가서 보니 콘서트장 앞에 이미 수천 명이 모여 있었다”며 “야외무대여서 무료관람으로 알았던 콘서트가 갑자기 입장료 10달러를 요구하는 바람에 황당해서 다른 공연을 선택했었는데 그게 우리 목숨을 살린 꼴”이라고 말했다.

또 “공연에 참석하지 않았던 게 천운이었다”며 “현장에 있었더라면 총격에 다치는 것도 문제지만, 도망치는 사람들에 짓눌려 다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일행이 현장을 떠나고 약 40분 뒤 무차별 총격이 시작됐고, 59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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