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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S4ㆍX박스원 이후 국산 타이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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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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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2'
콘솔 게임 개발환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작년까지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진행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까지 콘솔 게임 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콘솔 하드웨어의 제한적인 사양과 저장장치 용량 내에서 퍼블리셔가 원하는 콘텐츠를 집어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나마 PC용 타이틀의 경우 이같은 조건에서 자유롭지만 콘솔의 경우 모두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았다.

물론 과거에도 국내 업체들의 콘솔 게임 개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판타그램이 X박스 플랫폼으로 개발했던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나 소프트맥스가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로 개발했던 '마그나카르타' 시리즈 등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몇몇 작품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신 기종인 PS4와 X박스원이 출시되기 전까지 콘솔게임 시장은 대형 업체가 아닌 이상 엄두도 내지 못하던 시장이었다. 국내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어렵게 개발해도 팔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적자로 남는 구조라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PS4와 X박스원 등 최신 기기가 출시되기 전까지 콘솔 게임 개발은 전문 인력이 개발해야 하는 대형 회사들의 사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PC 온라인과 모바일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콘솔 게임 개발은 더더욱 사례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콘솔 개발 환경은 PS4와 X박스원의 출시 이후 급변하게 된다. 비록 현재도 일반 PC 및 모바일 게임 개발과 비교하면 쉽지 않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게임 개발 및 포팅이 원활하게 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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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2'
하지만 이런 중소 개발업체들의 도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중소업체 게임들이 대부분 모바일 게임을 베이스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콘솔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 개발이 발표된 이후 유저들의 의견은 호평과 혹평으로 나뉘고 있다. 개성 넘치는 게임이 대거 추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기존에 출시됐던 모바일 게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작품들 대부분 장르가 한정돼 있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터치 디바이스에 최적화돼 있던 게임 스타일을 콘솔 게임의 게임패드로 즐기기엔 조작 효율성 면에서 불편한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콘솔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그래픽 부문은 물론이거니와 게임 장르까지 모두 바꾼 타이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콘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아직까지 중소 개발업체들의 중간 결과물들이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중소 업체들은 지적사항들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며, 여러 방법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2D 혹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했다면 콘솔 버전은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그래픽 퀄리티를 극대화 시키는 등 사양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콘솔 게임 개발에 들어간 업체들은 대부분 퀄리티를 글로벌 스텐다드로 잡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미 다수의 프로젝트가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다국어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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