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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젠 중국리그 제패' 김연경 상하이로 출국…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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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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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리그를 호령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리그 평정에 나섭니다.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 소속인 김연경은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떠납니다.

7∼9월 석 달 내리 이어진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대회,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전에서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했던 김연경은, 내년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따내고 지난달 26일 태국에서 대표팀과 함께 돌아온 뒤 엿새간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새 둥지를 튼 중국으로 출발합니다.

김연경은 대표팀에 더욱 전념하겠다며 지난 5월 30일 상하이와 1년 계약했습니다.

중국리그 일정은 터키리그보다 2개월 정도 짧아 2월 초면 리그 일정이 끝나며 한국과 거리도 가까워, 대표팀 합류가 한결 수월합니다.

김연경은 상하이와 계약을 마친 후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이 내 마지막 목표"라며 "체력 부담을 줄이면서 대표팀에 전념하려는 마음도 중국행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여자배구리그는 세미 프로로 12개 팀을 2조로 나눠 팀당 10경기를 치르고, 각 조 상위 4팀이 팀당 14경기를 다시 치러 준결승과 결승을 펼칩니다.

중국 여자배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등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면서 자국 리그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어 세계 배구계도 '대륙의 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의 성장을 지켜보며 1년 뒤 중국 잔류와 유럽 재진출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2011-2012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뒤 6시즌 동안 뛰며 정규리그, 컵대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김연경은, 2011-2012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배구 여제'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국제대회에 나서면 타 팀 선수들이 사인과 사진을 요청할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된 김연경을 활용해 중국리그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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