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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북한은행 8곳·은행원26명 추가제재···北자금줄 본격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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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북 추가 제재" 므누신 미 재무장관


【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북한 은행 8곳에 대해 무더기 추가 제재를 가했다. 또한 이들 북한 은행의 해외 주재 은행원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5번째로 시행하는 대북 독자 제재로 북한의 자금줄을 본격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은행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의 북한은행 해외 지점에서 근무하는 은행원 26명도 제제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중 19명은 중국에 주재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3명, 리비아와 UAE에 각각 2명씩 살고 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더 이상 전 세계를 상대로 생각할 수조차 없는 생명의 손실을 위협하는 행동을 북한에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들은 이제 북한 정권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실히 하도록 행동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 은행들과 전 세계 주재 북한 은행을 대표하는 은행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성격의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13810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은 북한과 상품, 서비스, 기술 거래를 하는 제3국 개인이나 단체를 제재하도록 재무부의 권한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국 은행들은 미국이나 북한과의 거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둘 다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대북제재 13722호 행정명령을 적용해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대북제재 13722호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발동한 것이다. 이는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과의 특정 거래를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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