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미국, 北은행 10개+임직원 26명 추가 제재..자금줄 봉쇄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사진=미국 재무부 제공)


미국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은행 10곳과 은행관계자 26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독자제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대북제재로, 북한의 은행과 은행 임직원들을 집중 제재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추가로 제재대상에 오른 기관은 북한의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상업은행 등 8곳이다. 여기에 조선무역은행과 조선중앙은행의 정보도 새롭게 갱신해 제재대상에 올렸다.

아울러 김동철 등 중국과 러시아, 리비아, UAE 등에서 활동 중인 북한 은행의 임직원 26명이 제재대상 개인으로 지정됐다.

제재 대상에 되면 미국인 또는 미국과 관련된 모든 자산이 동결된다. 또한 이번 제재는 중국의 대형은행을 비롯한 외국 금융기관이 북한은행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한 사전단계라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은행을 독자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미 재무부는 앞으로 북한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제재는 북한의 은행과 해외에서 북한은행을 대표해 활동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추가조치는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발표에 대해 “금번 조치는 북한과의 거래 위험성을 부각시켜 북한과 거래 중인 여타 제3국의 개인과 단체에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