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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압도적 찬성 예측" 쿠르드 독립 투표…새 화약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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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0만 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은 세계 각지를 떠돌며, 백년 넘게 독립에 힘써온 민족입니다. 쿠르드 족이 이라크 내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했는데 압도적인 찬성이 예고됐습니다. 이라크는 물론 터키를 비롯한 인접국가들은 독립을 요구하는 도미노를 우려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새로운 화약고가 나올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율 78%에 찬성 90% 이상. 이라크 내 쿠르드자치정부가 밝힌 25일 독립찬반투표 추정 결과입니다.

[아크야 사덱/쿠르드족 : 형제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고유의 국가를 가져야 합니다.]

투표에는 기존 쿠르드족 자치지역 3개 구는 물론, 이라크 내 최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와 니네베에 거주하는 쿠르드 족 534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면적으로는 이라크 전체의 1/5에 달합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쿠르드족은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독립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주변국들은 바로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이라크와 터키는 쿠르드 자치지역 바로 옆에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으로 압박했습니다.

이란은 국경봉쇄를 경고했습니다.

중동국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스라엘만이 사실상 유일하게 쿠르드 독립을 지지하는 상황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각각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와 쿠르드군의 군사적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영상편집 : 김영선)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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