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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넥슨, 코빗 인수…가상화폐 사업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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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Korbit)을 인수했다.

넥슨은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주사인 NXC가 코빗 주식 12만5000주(지분율 65.19%)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금액은 912억5000만원.

코빗은 유엔 우주사무국 출신 유영석 대표가 2013년 7월 설립한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다.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등의 가상화폐를 중개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3만명으로 알려졌다. 빗썸, 코인원과 함께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힌다.

다만 실적은 아직까지 좋지 않은 상황. 공시에 따르면 코빗은 올해 매출 7억3100만원에 7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는 절반가량으로 줄였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넥슨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코빗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가상화폐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당장 넥슨이 나서서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는 방침이다. 넥슨 측은 "NXC는 가치 있는 디지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가상통화(암호화화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코빗'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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