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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쿠르드 독립 찬성 90% 이상…주변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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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란 등 KRG 행보에 반발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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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찬반투표 첫 집계 결과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투표엔 전체 유권자 약 534만 명이 참여해 약 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에 마감된 투표 집계 결과는 26일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투표 결과는 이번 주 후반쯤 나오리란 전망이다.

이웃 국가는 독립투표에 압도적 찬성 결과가 전망되자 반발했다.

레체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르드 자치지역을 지나는 송유관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터키 내 거주 쿠르드족은 1400명에 달한다. 주변국 이란 역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유엔도 이 같은 독립 행보가 지역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일방적인 투표가 KRG, 이라크 중앙정부,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매우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유엔 역시 "이 같은 투표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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