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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찬욱 감독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JSA'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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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이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회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배우 유지태와 함께 한 남성복 브랜드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캠페인의 주제인 '결정적 순간'을 묻는 질문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그리고 '올드보이'를 연출하게 된 순간"을 꼽았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연달은 영화의 실패로 인해 불확실한 시기였다. 'JSA'를 통해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부활 시킬 수 있었고, 이어 ‘올드보이’를 연출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알려질 수 있었다"면서 "이 작품들의 경험과 성공을 바탕으로 여러 다양한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 이승철을 주연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평단의 혹평과 함께 흥행에 참패했다. 데뷔작의 실패 후 5년 만에 두 번째 영화 '삼인조'(1997)를 내놓았지만 이 작품 역시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연이은 실패로 낙심에 빠져있던 박찬욱 감독은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연출하며 비상한다. 이 작품은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흥행뿐만 아니라 비평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그리고 2004년,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 '올드보이'가 나왔다. '올드보이'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박찬욱 감독을 세계적인 감독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ebada@sbs.co.kr

<사진제공=에르메네질도 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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