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분명하게 밝힌 3가지'

댓글 1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사진 오른쪽)씨는 남편과 딸 서연양의 사망과 관련해 '언론과 네티즌들이 자신을 살인자로 몰고 있어 억울하다'며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적극 해명하겠다고 나섰지만 "경황이 없었다", "너무 오래돼 기억이 잘 안난다" 등의 애매한 답변 태도를 유지했다.

서씨가 정확하고 분명하게 답변한 내용은 단 3가지에 불과하다. 첫번째는 '김광석 저작권 상속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고, 두번째는 '김광석 사망 당시 자신의 오빠에 대한 기억', 세번째는 '신나라 레코드 계약'에 관한 것이다.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딸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숨긴 이유가 저작권 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서씨는 "그건 그냥 상관없이 재산권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대법원은 이미 판결이 났었을 때라고 '분명히'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변호사님한테", "만약에 서우(사망 사실을 재판 중)를 알렸다 하더라도 그 상속은 제가 받는 겁니다"라고 상속권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반면 법적 다툼 과정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해서", "제가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건 이미 판결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소송이 굉장히 그 당시에는 오래된 거라 저도", "하도 재판이, 소송이 많아서"라고 얼버무리는 답변을 이어갔다.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야기했지만, 과정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

이에 손석희 앵커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과연 오래됐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판단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며 김광석 사망 시점으로 대화 주제를 바꿨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 사망에 대한 질문들에 "정확하게 글쎄요. 저는 경황이 없으니까", "그건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라고 답변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가 "서해순 씨의 얼굴과 함께 나온 멘트"라고 지적했으나, 과거 자신의 "남편은 자살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저는 기억을 못하겠어요. 오래돼서 20년 됐고 당시 경황도 없었고"라고 말한 것.

그러나 손석희 앵커가 오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아래층에 있어서 오빠를 부르니까 오빠가 마침 그래도 119가 왔을 때 오빠가 반바지에 잠옷바람으로 같이 올라왔어요. 분명히"라고 말했다.

20년이 흘렀지만, 당시 오빠의 옷차림을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 "분명히"라고 덧붙이며, 사실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결혼 3년 당시) 김광석 씨가 93년도 신나라레코드하고 음반 계약을 하면서 아버지 이름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해순 씨는 "(음반) 로열티는 저희 회사, 저희가 다 관리를 했고요. 아버님은 로열티를 받아가신 적이 없고. 이름만 저희가 빌린 거였습니다, 세금 부분 때문에"라고 정확히 설명했다.

이후 시간 관계상 인터뷰는 마무리됐다. 이러한 서해순 씨의 인터뷰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요한 것은 기억 안나는데 오빠 반바지는 확실히 기억하는것도 이상하다", "돌아가신 분들에 관한 질문의 답은 경황이 없다. 하지만 돈과 관련된 질문에선 빠삭하시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뉴스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