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박지수 오빠’ 박준혁, 현대캐피탈서 동생 활약 이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준혁(명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준혁은 2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앞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와의 트레이드로 신인 지명권을 다수 확보한 최태웅 감독의 선택 중 한 명이었다.

박준혁은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KB국민은행)의 친오빠다. 본인도 농구를 했고 고등학교 3학년이 돼서야 배구선수로 전향했다. 박준혁은 배구 선수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드래프트 참가자 중 205cm로 최장신인 점과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안에 센터 포지션에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감독 역시 박준혁의 가능성을 높게 사 생각보다 빠른 순번에서 지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준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최 감독도 5~7년 정도 가르치면서 키울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준혁은 생각보다 빠른 지명에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현대캐피탈에서 열심히 배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혁의 지명에 동생 박지수가 SNS를 통해 축하인사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혜성 같이 등장해 평균 10.41득점 10.27리바운드 2.77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WKBL 신인왕에 등극한 박지수다. 향후 10년 이상을 국가대표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박지수이기에 오빠 박준혁까지 정식 프로선수가 된 점이 재미있는 대목이다.

현대캐피팔 입단을 통해 정식으로 프로무대를 밟게 된 박준혁이 당장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긴 힘들지만 앞으로 동생 못지않은 성장세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