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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Oh!쎈 초점] "힙합 대중화vs독식"..일리네어가 던진 '쇼미'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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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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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일리네어 레코즈의 도끼와 더콰이엇이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의 양면을 화두로 던졌다.

26일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 M라운지에서 진행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2017 뮤콘) 기자간담회에서다.

이날 도끼와 더콰이엇은 ‘쇼미더머니’와 한국 힙합씬에 대한 질문을 중점적으로 받았다. 두 사람이 이끌고 있는 일리네어 레코즈는 한국 힙합씬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동시에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기 때문. 최근 ‘쇼미더머니’는 시즌6까지 방송이 된 바 있다.

더콰이엇은 지난 2014년 시즌3, 2016년 시즌5로 두 차례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도끼는 시즌3, 시즌5에 이어 올해 시즌5까지 세 차례 참여했다.

특히 더콰이엇은 올해 참여하지 않아 궁금증을 샀는데, 오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나아가 ‘쇼미더머니’의 폐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더콰이엇은 현 한국 힙합씬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도 많아졌고 뮤지션들도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몇 년간 ‘쇼미더머니’ 위주로 흐르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이 장점만 따지고 들 수 없으니까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즉, ‘쇼미더머니’가 자의든 타의든 래퍼들에게 성공하기 위한 필수관문으로 강요되고 있다는 것. 그도 그런 것이 매해 여름에는 ‘쇼미더머니’ 음원이 출시되며 차트를 독식해왔다. 이는 가요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 바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 힙합을 알게 된 계기가 된 것은 맞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주목하게 되는 부분은 힙합 뮤지션들이 ‘쇼미더머니’를 필수로 여기게 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되겠다. 해가 갈수록 래퍼들한테 어떻게 보면 자의로든 타의로든 강요되고 있는 현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한국 힙합씬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일리네어인 만큼 이날 발언으로 하여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쇼미더머니’ 양면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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