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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카드뉴스] "현금 아니면 안 받아요"…SNS 마켓 탈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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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카드·현금영수증 안 됩니다"…끊이지 않는 SNS 마켓 탈세 논란

"한 미용실 원장이 인스타그램에서 공구(공동구매)를 했는데, 구매 금액을 본인 계좌가 아닌 차명계좌로 받아서 탈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글입니다. 현재 관련 글은 모두 삭제됐지만 SNS 마켓의 탈세 관련 논란은 식지 않고 있는데요.

* SNS 마켓 : 개인이 블로그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

해당 미용실 원장 외에도 탈세 의혹을 받는 SNS 마켓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금만 받는 판매자는 소득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소비자들은 지적하죠.

인스타그램 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A(19) 씨는 "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면 마진 없이 판다며 수수료를 내라고 한다. 잘못된 걸 알지만 싸니까 그냥 현금 결제한다"고 말하는데요.

현금을 받고도 현금영수증은 주지 않거나, 발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면박을 주는 판매자도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번호는 있는데 왜 현금영수증 안 해주지? 거의 모든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지는데" - 트위터 @just****

물건 가격을 비밀댓글이나 개인 메시지로만 알려줘 소비자들이 상품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만드는 점도 문제죠.

"카드가와 현금가를 다르게 하려는 꼼수 아니냐" - 블로그 마켓 이용자 B(30) 씨

이처럼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수수료, 부가가치세를 소비자에게 부담하는 행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하는 건데요.

엄연한 불법이지만 개인 대 개인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마켓 특성상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탈세 마켓 피하는 법'까지 올라오죠.

이 같은 날 선 분위기에 운영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블로그 공구를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정당하게 사업하는데, 평소보다 고객이 많이 줄어 속상하다"며 모두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부탁했죠.

또 다른 마켓 운영자 C(24) 씨는 "최근 논란인 탈세는 판매자의 인성 문제다. 돈맛을 보니 그래도 되는 줄 아는 것"이라며 불법을 저지른 일부 사업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의 반응은 차가운데요. '일부'라고 하기엔 너무 만연하다는 겁니다.

"1~2명 빼고 나머지는 다 불법 저지르더라. 물론 그 1~2명도 실제로 본 적 없음" - 네이트 댓글 중

좋은 물건을 싸고 편리하게 구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SNS 마켓.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길 바랍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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