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측은 이날 추모제에서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유가족들과 시민의 모임 등은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흡했고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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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경찰이 곡괭이와 삽으로 아이들의 유골 발굴 현장을 훼손했다. 유골 4구를 파헤쳐 놓았고 유골 1구만 감식반이 와서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골 발견 이틀 만에 사인을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로 추정했지만 결국 경북대 법의학팀은 검사 40여 일 후에 타살로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개구리 소년’은 대구에 사는 5명 어린이가 “개구리 잡고,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가 11년 만에 유골로 되돌아온 사건이다.
실종된 이들은 11년 만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셋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한 채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 사건은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한편 개구리 소년들의 유족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2003년부터 매년 3월 대구 와룡산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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