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볼보, 중형 SUV 더 뉴 XC60 출시…"내년 판매 목표 2500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볼보 XC60(The New Volvo XC60)'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1세대 XC60은 유럽 중형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2008년 말 출시 후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03만대로 볼보 전 차종 중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XC60이 처음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이날 출시행사에서 "XC60은 BMW X3, 아우디 Q5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3년 동안 유럽 중형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했다"며 "뉴 XC60은 스웨덴, 독일, 영국에서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국내 시장에서는 내년 2500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볼보XC60./변지희 기자



◆ 볼보의 한국 최초 디자이너인 이정현씨가 외관 디자인 담당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가 더 뉴 XC60의 외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또 "XC90, XC40과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특징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크기와 생김새만 다른 디자인을 지양하는 게 볼보의 디자인 철학 중 하나"라고 말했다.

T자형 헤드램프,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 등으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고 차량 측면에는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 최소한의 라인을 사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부각했다.

더 뉴 XC60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어났고 전고는 55mm 낮아졌다. 실내공간을 결정 짓는 휠베이스는 90mm 길어져 보다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에는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 트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이 적용됐다. 특히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은 스웨덴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에서 영감을 받아 마감했으며,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했다.

조선비즈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XC60 출시 행사에서 판매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변지희 기자



◆ 볼보 최초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탑재

더 뉴 XC60에는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가 업그레이드돼 적용됐다. 인텔리세이프에는 볼보 최초로 조향 지원(Steering Support)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됐다.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차량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 충돌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계기판의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충돌회피지원 기능이 작동된다는 것을 알려주며 운전자가 제동하는 것 보다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될 때 작동된다.

이 기능은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등으로 구성된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Park Assist Pilot)',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기본 제공한다.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15개의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스피커, 360도 카메라 기술, 1열의 안마 기능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더 뉴 XC60의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로 구성된다. 2.0리터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D4는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 T6는 최대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판매 가격은 독일 가격보다 3000만원, 스웨덴보다 2000만원, 영국보다 900만원 낮췄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090만~7540만원이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