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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매케인 美 의원 “뇌종양 심각해…예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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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자신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매케인 의원은 25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60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담당의가 “치료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며 “나를 치료해줄 의사를 최선을 다해 찾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금까지 잘 살아온 내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케인은 애리조나 세도나에 있는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일주일 만에 건강보험법 관련 표결을 위해 의회에 복귀해 동료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제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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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은 당시를 회고하며 “동료들의 환대에 목이 메였다”며 “모두가 다가와 포옹을 해주었는데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폄하하는 등 나에 관해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불쾌감을 느끼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국가에 대한 중대한 이슈가 아닌 개인적 관계를 걱정하는 것은 내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케인은 몇몇 이슈들에서 대립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사업을 해왔고 TV프로그램으로도 성공했다. 나는 군대 가정에서 자랐고, 의무와 명예, 국가를 삶의 지표로 여기며 자랐다”며 확연히 다른 인생사와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의 시스템을 믿는다”며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매우 강력한 국가안보팀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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