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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3월 시리아 공습으로 민간인 84명 사망" H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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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IS 사라진 시리아의 알레포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시리아민주군(SDF)과 손을 잡고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진행 중인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실시한 두 차례의 공습으로 최소 8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HRW는 이날 SDF와 국제동맹군이 IS 격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북부 지역을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20일과 22일 국제동맹군이 시장과 학교, 제과점을 목표로 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16명의 생존자와 목격자, 의료관계자 등을 인용해 공습을 당한 시장과 학교, 제과점에는 IS 대원 뿐 아니라 수많은 민간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에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 솔뱅 HRW 응급구조팀장은 "국제동맹군이 표적으로 한 지역에 민간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들은 목표 지역에 대한 충분히 길고 확실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동맹군은 만수라 지역 학교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무력 충돌에 관한 국제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초 국제동맹군은 시리아와 이웃한 이라크 등에서의 공습으로 2014년 8월 이후 의도치 않은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68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 추적단체인 에어워스는 같은 기간 최소 534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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